재정패널조사

기타등등...; 2013. 5. 16.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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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재정패널의 달이 찾아왔군요..^^

전 몇년째 재정패널을 하고 있는데요. 5년간만 한다더니..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분명히 5년은 확실히 넘은 것 같은데..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 재정패널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재정패널은 우리 사회의 몇몇 기준이 되는 가정을 선정해 몇년간의 가계 추이를 보는 건데요. 상품권도 주고 전 이런 조사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다보면 조사원들이 자주 오게 되는데요.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조사원 언니들한테 전 완전 꼭 들려야 하는 코스일 것 같아요...ㅋ

 

몇 년전.. 경비아저씨가 불러서 "가계부 잘 쓰시죠?" 하시는거에요. 물론 잘 쓰죠.. 목숨걸고 씁니다!!

제가 가계부를 잘 쓰는거야 뭐 이동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작년 10월 남편이 개념없이... 마음의 준비도 안하고 컴터를 포맷해버리는 바람에 제 3~4년치 가계부 파일이 뭐 어쩔 수도 없이 덮어쓰기가 되어 버려 지금은 의욕도 많이 꺽이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듯.. 마음이 휑하긴 하지만..ㅜ 그래도 가계부는 제 인생 스토리북 같은거에요.. 하여간에.. 경비아저씨가 그렇게 저를 조사원한테 소개시켜주는 바람에 전 이 재정패널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동에.. 30대이면서..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가게부를 잘쓰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는 조건에 맞아서요..

 

재정패널은 생각보다 하기 힘든 조사입니다. 전.. 한 해가 마무리되면 연간 수입지출을 뽑아 오차가 0 이 될때까지 밤새워 계산을 합니다. 물론 매 달도 당연히 맞춰야하고, 매일 계산도 딱 맞아야 합니다. 전 아주 꼼꼼한 성격이거든요..ㅋㅋ 이제까지 15년 정도? 쓴 양이 책한권 정도 되요. 매달 1장씩 인쇄해 정리하니까요.. 제 블로그 어디보면 제가 만든 가게부 엑셀파일이 있습니다. 우끼긴 한건데.. 학교숙제로 가계부 만들기가 있어 학생들이 간혹 받아가곤 합니다. 전문적여 보이지 않아야 하니까요..ㅋㅋ 그래서 그 자료만 있다면 재정패널 조사는 아주 간단한 베껴쓰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헌데 아쉽게도 작년 기록이 인쇄도 하기전에.. 백업도 안해놨는데.. 뿅하니 사라져 버려.. 지금 제 머리가 멘붕입니다...; 전 이렇게 정확하지 않은 계산이 참 싫어요..ㅜ 작년은 돈이 없어 좀 심플하게 살긴했는데 그래도 이 허탈함을 가지고 재정패널을 하려니.. 찜찜하기 그지 없습니다..; 뻥치는것 같아서요..;;

 

 

 

 

 

 

 

 

대신 이런 것들을 공개해야 하는게 좀 부담되겠죠? 첨에는 망설이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저도 첨엔 하면서도 좀 찜찜했는데.. 종이질도 좋아보이고.. 조사기관도 알아보니 믿을 만한 곳인것 같고.. 또 제가 작성했던 내용들이 좀 지나면 뉴스에 통계로 나오는걸 봤어요. 그래서 이젠 믿음을 가지고 가능한 솔직히 잘 작성해 보려 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새로 사람을 계속 모집하는 건 아닌것 같아요. 있는 가정이 어떻게 꾸려지어떻게 나뉘고 하는 추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자꾸자꾸 뽑아서 새로운 가정을 보는것은 아닐거에요.. 있는 가정이 분가해서 새 가정으로 나눠지면 새 재정패널로 만들어지긴 한다고 합니다. 어쨋든 약간의 정보가 공개된다해도.. 전 재정패널에 아주 적합한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조사언니도 딱이라고 사진이라도 찍어가서 상을 줘야 겠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몇년전에는 책처럼 엄청 두껍게 작성하고 물은것 또 묻고 하더니.. 작년, 올해는 좀 얇아진 듯도 합니다. 어쨋든 통계는 중요하니까요. 이런건 잘 작성해줘야 해요..^^

 

 

 

 

 

 

 

 

이빨빠진 현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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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ogge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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