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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오랜 만에 고쳐본다...

평생 할거라 생각했던 비디오가게가 이렇게 역사속의 기억으로나 남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

몇일전 우리집 비디오 기계가 아직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수수께끼 블루가 보고 싶다며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왔는데.. 우리껀 고장났어.. 해도 말을 듣지 않아

한 번 꽂아나 보았는데 어쩌다 나오게 된 것이다..

삼성에서 고치려면 돈이 더 들어간다 해서 고칠 생각도 않고 있었는데.. 오~ 이렇게 나올 줄이야~

정말 귀한 재산을 다시 얻은듯... 왜 이런 장비를 우리는 이제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

TV도 녹화해 볼 수 있고 카메라로 찍은 것도 쉽게 테이프로 남길 수 있고..

오래된 결혼식도 볼 수 있는데......ㅜ

 

그래서... 명작 수수께끼 블루도 다시 보고.. 헬로 키티.. 전성기 뽀뽀뽀도 보고.. 요 몇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아이가 끊어진 비디오 테이프를 고쳐 달란다..

그건 테이프가 없어 안돼~ 했는데.. 그것이... 정말 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나도 너무 좋아했던 '메기와 환상의 나라로' 라...

혹시 테이프가 없을까.. 찾아봤다.. 있었다.. 오예~ 아직 이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다니..ㅋㅋ

고쳐본다.. 아.. 요즘은 왜 이런 보석같은 프로그램들을 방송하지 않는 걸까...

이 비디오는 내가 첫째를 낳고 2000년.. 혹은 2001~2년 녹화한 것이다.

첫째도 정말 걸레가 되도록 봤고.. 둘째도 걸레가 더 걸레짝이 되도록 봤고.. 끊어져도 버리지 못했던..

내 아이들에게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나 마찬가지다.. 알람 맞춰놓고 꼭 찾아보고 녹화해두고 또보고..

너무 너무 예쁘고 좋은 프로그램... 다시 고쳐본다.. TV에서 안해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해도..

난 비디오 테이프가 있기 때문에 또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귀한 자료이냐..

누군가 주지 않으면 암것도 못하는 요즘 것들에 비해.. 비디오 테이프는 정말 값진 재산이다...

 

 

간혹 세 가닥인 나사가 한 두개 박혀있는 테이프가 있다.. 조립하지 못하도록.. 이런건 그냥 뭉개 돌린다.. 

 

나사를 풀었으면 뒤집어서 조심해서 연다.. 잘못하면 와르르 부속품들이 다 빠진다..

 

끊어진 테이프...

 

두 선을 동시에 잡고 자른다..

 

비디오용 테이프를 잘라 한쪽씩 붙인다.. 바닥 쪽으로.. 얇기 때문에 재생에 방해가 되지 않고 짝 달라 붙는다.

 

가끔 그냥 집에서 쓰는 테이프를 붙여 오는 손님이 있었다.. 무식한 사람들...ㅡㅡ;

 

 

 

 

 

부속품때문에 닫기지 않는다면 힘줘 닫지 말고 제목 테이프를 자른다..

대여 해야 하는 것은 돈을 대고 라이타로 데운 후 살짝 뜯어 뚜껑닫고 다시 붙였었다..

돈은 잘 안타니까..

 

완셩~~~ 틀어볼까?

 

  

  

 

 이래저래 화질은 개판이지만.. 이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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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ogge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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